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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세계3대일몰로 유명한 산토리니선셋에 대하여 

그리스산토리니여행, 귤라스성채

 


어디를 가든 여행을 가면 그 여행지에서 꼭 봐야 할 풍경, 꼭 먹어야 할 음식, 꼭 가야 할곳 장소등 여행지버킷리스트들이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물론 아무런 계획없이, 마음가는대로, 발길 닿는대로 다니는 분들도 있지만요. 저의 경우는 주로 전자에 속하는데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에 앞서 그곳에서 어떤 볼거리가 있을지, 여행지에 재밌는 스토리가 있는지, 일출장소는 어디가 좋고, 일몰 장소는 어디가 제일 멋진지,몇시까지 그곳에 도착해야 명당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매우 사소한것부터 마무리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플랜을 짜는 편입니다. 한편으로, 이런 습관이 귀찮을때도 있고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단디 준비를 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 그리스 산토리니 위치

산토리니는 그리스에 속해 있는 섬으로 아테네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정도 소요.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그렇다면, 여행지에서 여행자들이 꼭 챙기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모두가 취향이 다르고 개성이야 천차만별이겠지만 여행지에서 모두가 한낮한시에 약속이라도 한것마냥 모두 생각하고 챙기는 것말이죠. 

 

제 생각엔 바로 그건 선셋(일몰), 선라이즈(일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여행지에서라도 제발 느지막히 일어나고 싶은 여행자들에겐 이른 아침에 일어나 일출장소까지 가는게 무리가 있을 수 있으니 오늘은 선셋, 바로 일출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 산토리니의 선셋플레이스, 귤라스 성채 


선셋하면 가장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그리스에 있는 산토리니 섬이죠.  아마 많이들 아실 꺼예요. 파란이온 음료의 배경이 되기도 했고, 많은 허니무너들이 제일 가고 싶어하는 곳으로 많이 알려져있죠.  제가 그리스 산토리니를 방문했을때는 10월이었습니다. 매일 6시쯤되면 산토리니에 여행온 사람들을 한곳으로 모이게 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아마 산토리니에서 공지를 해야하는 일이 생긴다면 이곳, 그리고 이 시간이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겠지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에 모여있어요. 참고로 산토리니섬에는 이아마을, 피라마을, 이매로비글리마을 이렇게 3군데로 나눠져 있는 3곳 모두 선셋플레이스가 다릅니다.  그 중에서 산토리니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마도 이아마을의 일몰장소인 굴라스 성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귤라스성채, 그 명칭마저 마치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바로 세계 3대 일몰여행지로도 불리울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실제로 보면 더 환상적이고 정말 어메이징 하다라는 표현이 막 나올정도이더군요.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 산토리니에 선셋이 내리기전에


우아하고 환한 노을이 이아마을을 조금씩 감싸듯이 밀려옵니다. 파란지붕과 하얀벽이 별미인 산토리니 이아마을에 선셋의 조용한 속도에 반해 사람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기 시작하죠. 왜냐하면 더 가까이 더 멋진곳에서 선셋을 만나기위해서는 좋은 '명당' 이라는 자리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발걸음은 빠르지만 사람들의 업된 목소리톤과 끊이지 않은 대화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언가 인류에게 은총을 내려줄것만 같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조용히 그 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목소리는 사그라들고 톤은 속삭이듯이 낮아집니다. 앞으로 다가올 풍경에 대해 오감으로 가득히 느끼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  차들이 정체를 빚는 유일한 시간


그러고보니 산토리니 여행을 준비하던 중 책에 쓰여져 있는 문구가 생각났습니다. '작고 평화로운 섬에, 차들이 정체를 빚는 유일한 시간' 이라고. 역시 그 작가의 말이 맞았습니다. 여기 와서 이 광경을 보고나서야 이 말을 기억하고 되새겼습니다. 좀 더 일찍 기억해냈더라면 선셋이 잘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에 자리를 잡고선 느긋하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셋을 기다리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 혼자 이거나 때론 둘 이거나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산토리니 이 곳은 지극히, 극단적으로 연인들을 위한 사랑의 섬이 맞습니다. 저 처럼 유리멘탈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명 서글프거나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풍경들에 부딪힐수도 있겠지만, 산토리니의 황홀한 풍경은 그런 소심한 마음조차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고 싱글 여행자의 눈과마음을 모두 강탈해버립니다. 풍경하나에 이렇게나 마음이 풍요로울수 있을까 오직 그 생각뿐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더욱 좋은건 인정할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고 보면 제 사진속에는 커플이 담긴 사진보다는 혼자오는 사람들이 더 많았네요. 어쩌면 산토리니는 커플지옥이라는 제 편견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 마지막으로, 에게해의 일몰에 대해


여행가 드생트 아세크, 그녀의 책에서 배를 타면서 마주하는 에게해의 일몰은 정말 황홀하다고 표현되어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고 일어나 여유롭게 바라보는 에게해의 색깔은 따뜻했고, 그 넓은 바다는 나를 품어주었으며, 그 사이로 내리쬐는 석양은 나를 에게해속으로 녹여준다. 그래서, 기존 일정을 포기하고 저는 드생트 아세크의 시선을 따라가보기 위해 터키 보드룸에서 그리스까지 배를 타며 그  황홀하다는 마주하기로 했습니다. 일몰과 마주했다. 역시 그녀의 말이 이번에도 맞았기를 바래보면서 말이죠. 

 

그리스산토리니여행, 세계3대일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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